어제 미녀들의 수다가 끝난후, 아니 본 방송 도중부터 포털사이트에 '자밀라' 라는 검색어들이 순위에 올랐다.
모니카 벨루치를 닮았다는 그녀. 디시의 미수다갤에서는 이미 난리가 난 상태.
그의 상응하여 그녀의 미니홈피까지 폭팔적 인기에 휩싸였다.
그녀가 이렇게 세간의 관심과 우려를 낳는건 무엇때문인가?
미녀들의 수다는 외국인 200만시대에 맞추어 외국인이 보는 우리나라에 대한 이야기.
이것이 주 내용이다. 이제껏 많은 '미녀'들이 나왔었고, 인기를 끌었다.
외국인이 보는 한국에 대한 다른 시각들을 들려주었었고,
그에 그 '미녀'들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미녀들의 수다엔 미녀가 없다. 라는게 이때까지의 말이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었기에, 실상 미모가 되는 '미녀'이기보다는
방송컨셉에 맞게 외국인이고, 흔히 말하는 말빨이 되는 사람들을 모아왔다.
혹은 말이 서툴더라도 매력적인(예쁘다는게 아니다.) '미녀들'을 선발해서 방송해왔다.
하지만, 이번 방송이 그 '틀'을 깨버렸다.
MC인 남희석뿐아니라 방송을 같이한 남자패널들도 넋을 잃고 처다보고만 있었다.
섹시미와 깜찍함을 방송에서 보여 주므로 해서, 여성 방청객과 다른 '미녀'들의 원성을 사버린것.
혹자들은 기획사에서 준비된 '미녀'이고 컨셉이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있다.
실상 이것보다는 더 큰 문제가 있다.
이 폭팔적, 아니 광적인 관심이 가장 큰 문제이다.
'자밀라'가 만들어진 컨셉의 미녀든 아니든 문제가 아니라.
이 관심들이 시청률증가로 이어지고, 이것이 미녀들의 수다 컨셉자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이때까지의 미수다가 공부하러온 외국인, 외국기업이나 한국기업에 취업한 외국인들등 을 섭외해서
그들이 보는 한국에 대해 말하고, 우리들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시간이 되어왔다.
여태까지는 그점에 중점을 두어, 참가하는 '미녀들'의 미모에는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그녀들이 예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자밀라 사태'로 인해 그 균형이 깨어질것이 문제다.
프로그램 속성상 '미녀'들이 자주 교체되어지는데, 이후의 '미녀'들이 말그대로의 '미녀'로 바뀌게 될문제가 생기게 될 수도 있다.
미수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걱정도 이곳에 있다. 여태껏 미수다를 사랑하는 애청자들은 '미녀'들의 미모가 아닌 그들이 한국에서 느껴온 '수다'에 있다.
미녀들의 수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다' 이다.
이를 방송국의 제작진들은 유념해야 할 것이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