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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HW기반 데이터 삭제 솔루션 러시

최근 디지털복합기와 디가우저 등 하드웨어(HW) 기반 데이터 영구 삭제 제품들이 잇달아 국가정보원의 보안적합성 검증필을 획득, 소프트웨어(SW) 기반 솔루션이 주를 이뤘던 저장자료완전삭제 분야의 검증 제품이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검증이 의무화된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이들 솔루션의 도입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보안적합성 검증 신청은 줄을 이을 전망이다.

국정원 IT보안인증사무국은 최근 이네트렉스의 `DK-9000'과 정원엔시스템의 `HC-3000' 등 2가지 디가우저 제품이 `가' 등급의 보안적합성 검증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코엠아이티의 `KD-1'과 휴먼랩의 `APM-10'이 디가우저 장비로는 처음으로 검증필을 획득하고 6월 한국캐드컴이 `AU-100S'와 `AD-4(12)U'로 검증을 통과한지 6개월 만의 일이다. 디지털복합기 분야에서도 지난달 초 한국후지제록스와 신도리코가 최초로 각각 5종과 1종의 제품으로 검증을 필하는 등 검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 현재 5~6개 제품이 보안적합성 검증을 진행하고 있는 등 최근 HW 기반의 데이터 삭제 솔루션의 보안적합성 검증이 줄을 잇고 있다.

그동안 저장자료완전삭제 부문의 보안적합성 검증필 제품들은 지난해 1월 에스엠에스의 `블랙매직 V1.1'과 파이널데이터의 `파이널이레이저 V1.0' 을 시작으로 이노토브의 `애니이레이저 AED V1.0'ㆍ데이터텍의 `이터너스 데이터이레이저 V3.0'(이상 4월)ㆍ스페이스인터내셔널의 `스페이스이레이저 V2.0'(6월) 등 SW기반 솔루션들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디지털복합기의 공공기관 공급시 보안적합성 검증이 의무화되고 디가우저 장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향후 HW 기반 데이터 삭제 솔루션들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적합성 검증 필 제품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게 중심이 SW기반에서 HW기반으로 옮겨 올 것으로 전망된다. 국정원 IT보안인증사무국 한 관계자는 "디지털 복합기의 경우, 대부분의 공공기관에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업체들의 보안적합성 검증필 수요는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올해부터는 다양한 제품들의 보안적합성 검증 신청이 러시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