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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HD콘텐츠 무선고속전송 표준 마련됐다

삼성전자, LG전자, 인텔, 마츠시타전, NEC, 사이빔, 소니, 도시바 등 주요 전자제품 전문기업으로 구성된 구성된 ‘와이어리스HD’ 그룹은 3일, 고해상 베이스밴드 비디오 전송을 위한 최초의 무선 규격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이들 제조사는 2008년 초에 이 규격을 포맷을 어댑터(Adopter) 제조사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와이어리스HD(WiHD)’는 라이센스 없이 세계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기술로, 60GHz 주파수 대역에서 작동하는 무선 고해상(HD) 디지털 인터페이스 표준이다.

업계 최초로 60GHz 기술을 상업적으로 응용한 이 표준은 텔레비전, HD 디스플레이어, 셋톱박스, 캠코더, 게임 콘솔, 어댑터 제품과 같은 다양한 디바이스뿐만 아니라 기타 여러 소스(source) 기기에 적용할 수 있다.

와이어리스HD 규격이 완성됨으로 가전제품 제조사들은 와이어리스HD 기반 제품을 개발하는 데 더욱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와이어리스HD 그룹은 “소비자들은 이 규격을 기반으로 개발될 미래 제품을 이용해 안전하고 빠르며 간편한 방법으로 여러 기기들 간에 HD 콘텐츠를 접속, 상영, 전송 및 이식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와이어리스HD 표준 규격에는 4Gbps 고속 무선 디지털 인터페이스와 안전한 콘텐츠 보호 기술은 물론, 와이어리스HD와 호환되는 모든 제품의 공통 원격 제어 기능도 포함된다.

와이어리스HD는 2006년 10월 컨소시움 결성을 발표한 이래, 미국영화협회(Motion Picture Association of America:MPAA)가 와이어리스HD 1.0의 콘텐츠 보호와 관련해 기술지원을 받은 바 있다.

또, 인텔과 히타치 등이 주축이 돼 설립한 디지털 데이터 복제 방지(DTCP) 전문기업 및 DTLA(Digital Transmission Licensing Administrator)에서도 콘텐츠 보호 기술을 지원받는 등 현재 와이어리스HD 표준을 지지하는 프로모터 기업의 수가 40개로 늘어난 상태다.

특히 와이어리스HD가 콘텐츠 보호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을 인정한 미국영화협회는 집 안에서 무선으로 콘텐츠를 전송할 때 필름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맺었다.

MPAA 짐 윌리엄스 CTO는 “메이저 영화제작사들은 소비자들이 보다 유연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영화 및 텔레비전 쇼를 감상할 수 있게 해줄 혁신적인 새로운 솔루션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불법적인 재배급 등으로부터 고부가가치 콘텐츠를 보호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중대한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와이어리스HD와 긴밀하게 협력해왔으며, 무선 디지털 시대에 콘텐츠 보호를 촉진하려는 와이어리스HD의 노력에 고무되었다”고 말했다.

와이어리스HD의 존 마샬 회장은 “와이어리스HD 규격이 완성됨으로써 가전 제조사들은 이를 기반으로 하는 제품 개발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중요한 업계 표준은 제조사들의 제품 개발 및 판매 방법을 변화시키고, 소비자들의 가전제품 이용방식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어리스HD는 이번 표준 규격 외에도 자체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및 관련 테스트 규격 계획안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소비자들이 와이어리스HD 상호운영 제품을 정확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로고 및 라이센스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마샬 회장은 “와이어리스HD 그룹 창설에 대한 업계 반응은 우리의 기대를 압도했다”면서, “앞으로 와이어리스HD 표준은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채택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고해상 디지털 무선 인터페이스 와이어리스HD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www.wirelesshd.org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