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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낙서장

아~~ 티맥스... 어쩌나...

지방에 웅크리고 있는 관계로~~ 실시간으로 티맥스 강연?? 을 구경하게 되 버렸는데...

보통 리눅스나 유닉스등(혹은 맥을 쓰는 사람이라도)을 써번 사람들은, 커널이나 하다못해 그 비스무리한것들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예전에 리눅스 한번 깔려고 모뎀드라이버까지 만들려고 덤벼들었다가 피봤던 경험까지 있었으니...)
이런 관심들은 자연스레 OS에 대한 관심을 가질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변해가는데,
대부분(나도 그렇지만) 그 광범위함에 기가 죽기 마련이다...

그런데 유~명한 티맥스가 국산 OS를 개발한다는 떠들석한 발표를 한후 당연히 관심이 갈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오늘의 관심들을 봐도 알듯..하다. )
중간중간 별별 소문들을 생산해 내던 티맥스가...
결국 오늘 일을 처버렸으니...

이미 인터넷이라는 엄청난 도구를 거리낌 없이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애플의, 더군다나 악명(???) 높은 잡스횽의 키노트를 실시간으로 시청해서
높아질대로 높아진 프리젠테이션 눈높이에, 오늘의... 티맥스의 그것은,...
왠지 용가리가 생각나게 하는 그것이었다...
(왜그리 한국을 왜치게 만드는가...)

OS 개발이라는게 만만한게, 아니 엄청난 작업이라는거라는건
왠만한 개발자가 아니어도 힘들고 고된 작업이라는걸 알수있다.
그런데...
오늘의 그것은... 
뭐랄까, 움직이는 스샷 정도?

뭐 UI가 XP와 흡사(?)한것은 상관이없다. 기존의 사용자들에게도 친숙한 환경이 좋으니말이다
(일반사용자들은 인터페이스가 바뀐다는것은 새로 배워야한다는것과 동일한 수준이니말이다)

문제는 오늘의 프리젠테이션이 이때까지의 소문들을 한방이 날려버릴 멋진 기회였음에도, 
그 기회를 못살려버린... 참담함 이었다.

실시간 영상을 본후, 속속히 올라오는 각종 영상등을 봐도,
테스터분들에게 이것좀 해달라고 부탁하면, 않된다... 설치가 아직... 이라는 말뿐이라는 서글픈(?) 오디오를 들어야 했다...(그 테스터들은 낯이 뜨거웠을거 같다...)

티맥스는 아직 개발과정이다(그런데 웃기게도 11월 판매를 한다고하는데 아직 rc버전도 없다...)
투자자들에게 이번 프리젠테이션에서 뭔가를 보여주길 원했다면,
사용자들에거 어떠한것을 알려주려고 했다면, 
이상한 겉포장보다는 현재의 상황을 알려주는것이 더 좋았을 뻔했다.
(물론 투자자들은 절.대. 전문가 집단이라기보단 눈앞에 뭔가를 보이길 원하는 집단이라는 것을 알지만, )
이러한 프리젠테이션이 인터넷을 이리 떠들석하게 만들정도로 실망을 하게만들어버리면,
티맥스에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멀어질 부작용만 키워버린다.
투자자들이 개발비용을 댈지는 모르지만,
결국 그걸 살 사람들은 일반 사용자들이다...
우선순위가 누가 높을지는 당연한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