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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ked Brain/리뷰

The Secret. 더이상 비밀스럽지 않다.

사실 이 책을 읽은 지는 꽤 되었는데, 리뷰형식을 글을 지금 쓰려니 ... --; 2007년 올해의 책에도 선정된 이 도서에 대한 많은 리뷰들이 있고, 전문 리뷰어들의 좋은 글도 많이 있다. 다만, 내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The Secret의 허상(?), 기대 이하의 부분에 관한 것이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감동들을 하고, 좋은 점이 있다는 점은 인식하고 있지만, 이상하리 만치 책 서평들이 좋은 점들을 부각시켰기 때문에(이건 아마도 책내용과 관련이 있어서 일듯하다...긍정의 힘'을 다루니...) 이런 글도 있어야 하지 않을 까한다. (한쪽면만을 다룬다고 비판할수도 있지만, 이미 나와있는 여러 리뷰들을 같이 본다면, 균형이 조금이나마 맞지 않을까?)

시크릿6점















1. 비밀 아닌 비밀

이 책은 전반적으로 '긍정의 힘'에 대해 다루고 있다. 핵심적인 내용은 '끌어당김의 법칙'이다.
책에서 엄청나게 설명한 '자석' 같이, 비슷한 것끼리의 끌어당김이 이 모든 세상에 적용이 된다는 내용. 그리고 생각과 믿음의 중요성을 같이 이야기 하면서, 논리를 갖추려 시도를 한다.
사실 이런 이야기들은 이전의 책들이 많이 있었다. '긍정의 힘'도 그렇고, '신념의 마력'도 그렇다.(이부분은 한 블로거님이 자세히 언급하신 글도 있다.
그글에서는 '신념의 마력'의 경우 더 포괄적이라고 까지 말씀하신다.) 하지만, 이 책 The Secret 의 광고 문구나, 책 표지등에서 보여주는 그것은, 수세기 동안 1%만 알고 있는, 이 책에서 "처음으로" 발견한 이야기 인냥 광고하고, 내세우는건 눈쌀을 찌푸리게 할 정도였다.
생각의 힘이라는 부분은 많은 책에서나 그것을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어왔다.(비록 비주류이긴 하지만...) 여기서는 그 용어들을 '우주' 와 '주파수'로 대체해 설명을 한다. 많은 '인용구'와 함께...
 
2. 종교의 색체가 나는 The Secret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보여주는 건, '우주와의 소통' 이다.

본능을 믿어라. 우주가 보내는 신호다. ... 그대로 따르라 그러면 우주가 당신을 자석처럼 끌어당겨 당신이 원하는 것을 받게 해 주리라. p75

이 한줄의 글이 이 책에서 나타나는 모든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지 않는가?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스타게이트-아틀란티스가 생각나는 건 뭔지 모르겠다. 스타게이트 아틀란티스에서의 에피소드중 고대인(아틀라스인)의 승천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 드라마에선 '승천'이 다음 단계로의 진화의 개념으로 그리고 있다. 지금 우리의 에너지 차원을 뛰어 넘어서, '승천'하게 되면, 현실의 육체를 뛰어넘어 에너지체로 진화하게 된다.
그런데, 이 '승천'을 하기 위해서, 수련을 하는데 그것이 일종의 '우주와의 통신' 이다. 또한, 제임스 레드필드의 소설 '천상의 예언' 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이 소설은 한 '예언서'에 둘러싸인 비밀에 관한 이야기인데, 21세기 넘어오면서 한때 인기 있는 소설이었다 이 소설에서는 '예언서'를 읽어 가면서, 인지의 단계가 점점 올라가는 주인공이 결국 아홉번째 통찰력을 익히면서, 스타게이트-아틀란티스의 '승천'과 같은 경험을 하게된다.
재미있는 현상이지 않은가? 틱낫한 스님의 '우주의 모든 에너지와 소통하라'의 이야기와도 관련있지 않는가...

3. 서양인의 동양철학의 신비로움

이글을 읽으면서 계속 느꼈던 것은, 서양사람이 쓴 글이구나...하는 것이다. 과학적'이다 라고 대변되는 서양인들의 사고 방식들이 철저히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서양에서 보는 동양의 신비로운, 때로는 몽상적이기도 하고, 종교적이기도 하는 그런것들, 명상, 치유,기도...이런 것들에 심취한 서양인들이 써내려간 글이라다라는 느낌을 처음 부터 끝까지 풍기고 있다. 이런것은 어찌보면 사람들에게 반감을 충분히 줄수 있는 부분이다.
그들에게는 생소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신비로운 것일 수도 있지만, 동양의 세계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만큼 성공했다는 것은 우리나라고 그만큼 의식적으로도 서양화 되었다고 생각이 든다.)

4. 1%가 아닌 나머지 99%에게 책임을 묻는다?

이 책에서 정말 문제가 될수 있는 부분은 여기에 있다. 생각을 바꾸면, '우주'가 이끈다고 한다. '본능'에 맡기면, 길이 열린다고 한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예외가 없어서,
원하는 바램들이 반드시 따라온다고 한다. 희망을 주는 말이기는 하지만, 바꿔 말하면,
지금 힘들어 하는 사람들,소외계층들에게 이런 말을 할 수있나? 긍정의 힘을 말하면서, 긍정적인 것만을 본다. 지금 나타나는 어두운 면도 그 '끌어당김의 법칙' 때문에 일어나는데,
이를 어떻게 할 것인다.

덧글. 수많은 책들을 사서 보고, 빌려서도 보긴 하지만, 이렇게 책의 반이상이 인용구로 넘처나는 책을 보는건 새로운!!! 경험이었다. 부정적인 생각만하는 니가 문제가 있다! 라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나에게는 '이런 유명하고, 성공한 사람들도 이런 말들을 했다' 그래서 이글은 옳다 라고 주장하는 것 처럼보이는건 왜일까??
http://www.mironae.com2008-01-05T05:51:370.3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