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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낙서장

이산, 이병훈 PD 멜로드라마의 힘을 받을까?

2007 연기대상에서도 알수 있었듯이 '이산'의 인기는 계속 올라가기 시작했다.
시청률도 30%에 가깝게 기록하면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번 2회 연속 방영을 하면서, 시청률도 28,5, 29.8 %나 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에 반해 왕과나는 15%로 떨어졌다.(태왕에도 밀리고 이산에도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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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이렇게 이산에게 힘을 주는 것일까???

얼마 전까지의 주 내용은 이산과 그 대립되는 세력들과의 공작 대결이 주를 이루었다.
이제 주도권을 '이산' 측이 쥐기 시작하자마자,
이병훈 PD식의 멜로가 시작되었다.

이번 방영분에서 시작되는 '이산'과 '송연'의 이야기가 그것.
이전부터 애매하게 서브 스토리로(정말 간간히 나오는 곁가지 정도의 스토리라인밖에 되질 않았다.) 진행되던 것이 이번에 급물쌀을 타고 전면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병훈PD들의 전작들에서 나타나는 남녀간의 멜로는 '운명적 만남'에 이어지는 이별들의 반복이 그려지는데(허준과 대장금에서 잘나타난다...) 이러한 , 어찌보면 지루할 듯한 설정을 시청자들이 열광하게끔 하는 것이 이 PD의 역량이다.

이번회에서 '송연'이 동지사 행렬을 따라가게 되지만, '이산'과의 감정적 거리는 더 좁혀져 버렸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송연'을 찾는 '이산'을 보여주므로 해서, 더욱더 두사람의 사랑에 대한 안타까움을 더했다.

앞으로 보나마나 이병훈 PD는 '송연'을 가만히 놔두지는 않을 것이다.
온갖어려움에 빠뜨릴 것이고, 이를 '이산'과 연결하므로해서 그들간의 러브라인을 형성할 것이다.

다만 안타까운것은 '허준'과 '대장금'에서의 여주인공과는 다르게 '힘'이 없는 '송연'의 모습.
두 전작에서의 여주인공은 어려움을 헤처나가는 굳건한 여주인공의 이미지(어찌보면 투사 같기도하다.)였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연약해보이는 '송연'을 내세우므로 해서 보호본능만을 자극하고 있다.
도화서의 화공 역할 자체가 허준이나 대장금에서의 '의녀' 같이 극적 효과를 보여주기에는 강렬함이 없는 캐릭터이긴 하지만, 좀 아쉬울 따름이다.

반대로 본다면, '송연' 마저 '정순왕후'나 '화완옹주'처럼 '여전사'가 되어버리면,
이산은 어디서 위안을 얻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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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MBC
(이런 송연이의 모습을 보지못하면... 아쉽다...)



만약 그렇게 되어버리면, 기대할건 박달호와 막선 커플뿐...
(그들이 잘 이루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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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MBC








참... '송연'이 '장금'이 같이 되기를 바라면서도, 지금의 연약함을 보여주길 원하니...
이병훈 PD가 앞으로 어떻게 '송연'을 바꾸어갈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