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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ked Brain/리뷰

MR.후아유. 장례식코미디라... 헛웃음도 나오지 않는다.

시사회에서 보게된 MR.후아유.(Death at a funeral)

'나의 죽음은 알려도 비밀은 알리지 말라'
라는 카피가 포스트 전면에 떡... 하니 자리잡고 있다.

나중에야 말이지만, 왜 이런 카피가 있는지 영화를 다보고 난 뒤에도 모르겠다.

  
출처 : http://movie.naver.com/movie/bi/mi/reviewread.nhn?code=66686&nid=1097013

장르는 코미디다.
음... 코미디였어야 한다. 달리 다른 장르를 붙일 수가 없다.

영화 보는 내내 어디서 웃어야 할까?? 라는 생각에 영화가 끝나 버린것 같다.

엄숙한 장례식과 엄숙하지않은 상황을 사이로 웃음을 유발하려, 애를 쓴것 같다.
하지만...

일단 우리나라의 풍속과는 많이 다른 장례식 풍경.
물론 영화에서는 많이 보아와서, 이제는 그들의 그 풍경도 익숙하지만,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수긍의정도는 0.

돌아가신 아버지의 애인(아버지가 게이라는 사실)이 나타나고,
환각제때문에 장례식장이 엉망이 되고, 좋아하는 여자에게 작업걸려고 장례식에 참여하고...
더 웃긴건 어려서부터 형에게 억눌려왔던 동생이 결국 영화 끝에 다 극복하고 만다는 것...

재미있게 보았다는 사람들을 향해 딱히 할말은 없다. 그들 나름대로 즐겼을 테니.


출처 : http://movie.naver.com/movie/bi/mi/reviewread.nhn?code=66686&nid=1097013

어디서 웃어야 할까???
키작은 아버지의 남자친구가 나왔을떄?
환각제 먹은 사이먼이 관이 움직인다고 소리치면서 관뚜껑을 열때?
아니면, 사이먼이 결국 옷을 다 벗고 옥상에 올라가서 소리칠떄??
손에 생긴 색소증에 엄청난 병이라고 믿고 있는 하워즈?

하워즈가 알피삼촌의 용변을 돕다가 X가 튀어서 난리 치는 장면에서는 짜증이 몰려왔고,
사이먼이 약에 취해서 난리를 칠때도, 뭐하는 건가... 라는 생각만 들었다.

이모든것 한방에 해결하는 건 마지막의 다니엘의 추도사.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지는 순간... 그걸 감동의 코드로 쓴 걸까???

이영화가 장례식이 소재인 영화다운 모습을 철저히 보여줘서, 더더군다나
나를 지루하게 했다.
장례식에 온 친척들,친구들을 통해서 쏟아져 나오는 해묵은 감정들, 비밀들이
그 장례식을 엉망으로 만든다는 설정.
너무나도 느긋하게 만들었다고 해야하나?? 아님 성의가 없어 보인다고해야하나...


분명 미국식 화장실유머... 는 아니다.
그렇다고 재미있느냐... 그것도 아니다.

짧은 코미디 TV 드라마라면... 수긍할 만 하다. 코미디 영화는 아니다.
왜냐고?... 않그래도 인상될 영화관람료를 내고 볼만한건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