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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낙서장

흡연자들에게 친절한 서울 이라구요? 도대체 왜 이런포스트를

Boramirang님의 '흡연자'에게 너무 친절한 HI!~서울 에대한 트랙백의 글이다.

남의 글에 이런 반대 트랙백을 다는거에는 익숙하지않지만,
오늘 왠지 낚인 기분에 이글을 쓴다.
또 베스트블로거의 낚시질에 속았다.
제목 그대로 보라미랑님은 서울시가 흡연자에게 친절하다라는 포스트를 썼는데,
서울시가 흡연자들의 권리를 보호해주는 장치를 마련했나? 라는 생각과
그반대로 흡연자들의 권리를 막는 제도를 시행했나(반어법으로..)라는 생각으로
클릭을 했다.

그런데.
이건 참 뭐라고 딱히 할 말이 생각이 않날정도다.

강남역(버스정류장)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놓고,
흡연자들과 서울시에 대해 말을 하는 것이다.
문제는 그 '재떨이'에 있었다.

사진에 나온 '재떨이'는 공공장소인 버스정류장에 있고,
이는 서울시가 공공장소에 '재떨이'를 비치해두므로 해서,
흡연자들에게 너무 친절하다는 것이 글쓴이의 주장이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그 '재떨이'가 재떨이가 아니라는것.
사진에도 '재활용 휴지통'이라고 나와있는데,
그것을 '재떨이'로 그냥 규정해서 서울시를 탓하는데,
정말... 말이 않나왔다.

베스트에 오르면서, 많은 덧글들이 달리면서,이에 대한 지적도 많았다.
왜 이런 사진을 찍으면서, 휴지통을 재떨이로
맘대로 규정하면서, 서울시를 욕하는 것인가.

비흡연자로서 흡연자들이 공공장소에서, 특히 식당에서, 담배를 피우는건
정말 싫어한다. 몇번이나 서로 얼굴 붉히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의 문제는 서울시에서 버스 정류장에 설치한 휴지통을
재떨이로 잘못쓰는 양심없는 '흡연자'들을 욕하면 될일을
엉뚱하게도 서울시와 묘하게 엮어서 넘겼다.
참. 황당한 상황이다.

개인적으로 베스트기자들의 포스트들을 RSS리더기로 구독하면서,
참 대단한 분들이라고 느끼는 사람중 하나이다.
어떻게 개인적 시간을 이렇게 투자할 수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특히 한글로 님의 '시멘트'시리즈를 좋아한다. ^^.Boramirang님의 송파구사건도 잘보았던 기억이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이 포스트는 뭐라 할말이 없을 정도입니다.
정말 시쳇말로 '낚였다'라는 생각밖에 들지않습니다.
Boramirang님. 의도가 어떤것이었다는 것은 알겠지만,
베스트기자다운 '중도'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글을 써주세요.
전 '낚시질' 당하는 생선이 아니랍니다...

오해살만한 내용이 들어있던 '뱀다리'는 제가 먹었습니다. ^^
뱀다리라서 색을 녹색을 넣었더니, 의외로 이게 더 튀어서
부각이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네요... --;

덧붙임 하나. 서울시에서는 2009년까지 시내에 휴지통을 더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올해 9월달에 난 기사이니, 좀 예전 것이긴 하지만,
테러의 문제로 휴지통이 사라져서 불편함이 심해져서, 많은 이의제기와
시내 환경에 악영향이라는 분석때문에, 휴지통을 더 만든다고 한다.
글쓴이의 말대로라면 '재떨이'가 더 생길듯 하지만,
흡연자들의 양심에 맡길수밖에...
휴지통 지키라고 전경을 세우거나 경찰이 나설수는 없지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