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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 노트북 늘어난다

SSD 노트북 늘어난다
디지털타임스 | 기사입력 2007-10-02 08:02 기사원문보기
가격하락 힘입어…소니ㆍ삼성 등 라인업 강화

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SSD Solid State Disk) 가격이 하락하면서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신 SSD를 장착하는 노트북PC가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기존에도 SSD를 채택한 노트북PC가 있었지만 HDD와 비교해 워낙 고가라서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SSD가격이 연초와 비교해 30% 이상 하락하면서 SSD를 채택하는 노트북PC업체들이 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32GB 기준 올 초 100만원에 가까웠던 SSD가격이 30만원대로 낮아지면서 SSD를 장착한 노트북PC 출시가 늘어나고 있다. 또 일부 노트북PC 얼리어답터를 중심으로 SSD 유통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SSD 장착 노트북PC는 국내보다 일본에서 먼저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소니는 지난달 25일 SSD를 장착한 바이오 노트북PC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소니는 64GB SSD를 장착한 자사 프리미엄 노트북PC `TZ'시리즈와 32GBㆍ48GBㆍ64GB 등 다양한 용량 SSD를 내장한 `G' 시리즈를 선보였다.

일본 내에서는 파나소닉 및 후지쯔 등 다른 노트북PC 업체들도 소니의 SSD 채택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SSD 채택 노트북PC는 늘어날 전망이다. 소니코리아는 일본에서 출시된 SSD 장착 노트북PC를 올해 안으로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SSD 채택 모델은 `TZ' 등 프리미엄 소형 제품을 중심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도 서브 노트북PC와 UMPC를 중심으로 SSD 라인업을 강화한다. 현재 `Q30', `Q40', `Q1', `Q1 울트라' 등에 SSD를 채택한 삼성전자는 향후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SSD 채택 제품을 늘릴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SD는 HDD보다 전력소모가 적고 안정성이 높아 이동성이 높은 서브노트북PC를 중심으로 탑재를 해달라는 시장요구가 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문제가 됐던 가격이 낮아지면서 일반소비자 제품에도 탑재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완제품 노트북PC 뿐 아니라 일반 유통시장에서도 SSD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단품 SSD는 32GB 용량은 가장 저렴한 제품을 3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각 업체 SSD 기술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무작정 SSD를 구입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일부 SSD는 HDD와 큰 차이 없는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SSD 업체 엠트론 담당자는 "SSD 가격이 낮아지면서 노트북PC 동호회 및 얼리어답터를 중심으로 SSD 수요가 확대되고 있지만, 각 SSD업체마다 기술력이 다르기 때문에 구입 전에 SSD 성능에 대해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