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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로봇월드 2007. 인간의 감성까지 닮아간다’…로봇의 모든 것.

▲'마이크로소프트 로보틱스 스튜디오(MSRS)'를 사용한 국내 개발 제품들 / 서명덕 기자

로보월드 2007 개막…출시 임박한 신제품 대거 공개

국내 로봇 산업의 현주소 및 미래 로봇산업의 발전 방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제규모의 로봇전문 전시회 ‘로보월드 2007(http://www.robotworld.or.kr)’이 18일 오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오는 21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될 이번 행사는 봇관련 제품 및 전문가들이 모두 모여 ▲국제 로봇 산업대전, ▲국제 로봇 콘테스트, ▲국제 로봇 콘퍼런스 및 주요 부대행사로 꾸며졌다. 특히 올해 국제로봇콘테스트는 정보통신부 ‘URC 로봇경진대회’를 통합하여 개최해 전시회 규모가 커졌다. 내년부터는 로보월드 전체를 산자부와 정통부가 공동 주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일본 국제 로봇전에 버금가는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로봇산업대전에는 국내외 90여개 로봇 전문기업이 490여개 부스를 설치해 참관객들을 맞이했다. 일반인들에게 익숙한 제조업용 로봇을 비롯해, 서비스용 로봇, 네트워크 기반 로봇, 로봇 부품 및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관련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날 함께 열린 국제 로봇 콘테스트에는 8개 대회 29개 종목에 예선을 거쳐 선발된 656개팀이 참가, 이 중 대통령상 등 총 121개 상장의 주인을 가리게 된다.

김영주 산자부 장관은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세계 각국은 성장 잠재력이 크고 핵심 전략산업인 로봇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 국가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나 어느 나라도 세계적으로 주도하고 있지는 못하는 상황”이라며 “선제적으로 적시적인 정책 추진을 통해 국가 핵심역량을 결집한다면 로봇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 청소 로봇 ‘풍성’, MS 로보틱스 스튜디오 ‘화제’, 인간 친화형 로봇 ‘봇물’

이번 전시회에서 출시된 제품들 중 가장 많이 눈에 띄는 종류는 ▲원형 자동 청소 로봇과 ▲인간형 도우미 로봇이다. 특히 청소기 로봇은 대기업은 물론이고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모델을 내놔 과거보다 가격이 저렴해졌다.


로봇 제어 플랫폼인 ‘MS 로보틱스 스튜디오’를 적용한 제품이 국내 기업에서도 다수 출시됐다는 점도 관심을 끌 만한 부분이다. MS는 지난해 12월 말 로봇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 ‘로보틱스 스튜디오 1.0(Microsoft Robotics Studio 1.0, http://www.microsoft.com/robotics)’을 공식 공개한 바 있다. 현재 MS는 본사에서 관련 직원들이 파견되어 국내 업체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감성을 자극한 인간 친화형 로봇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대거 등장했다. 강아지 등 애완동물을 닮은 제품이 일부 국내 업체를 통해 100만 원대에 곧 출시될 예정이며, ETRI 지능형로봇연구단에서도 애완형 감성 로봇을 내놨다. 지난해 4월 해외에서 출시돼 화제가 된 가정용 이족 보행 로봇 ‘누보(nuvo)’ 개발사 ZMP(http://www.zmp.co.jp)사도 행사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