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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AM OLED, `디스플레이` 주도

내년을 기점으로 AM(능동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한 축을 형성할 전망이다. 삼성SDI의 양산돌입에 이어 글로벌 디스플레이업체들이 잇따라 내년 초 의미 있는 규모의 AM OLED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25일 FPD(평판디스플레이패널) 2007행사가 개최되고 있는 일본 요코하마전시장에는 삼성전자, 삼성SDI, LG필립스LCD, 대만CMO의 AM OLED자회사인 CMEL, 세이코엡손 등이 각각 AM OLED 패널과 TV제품을 전시하는 한편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14인치 AM OLED TV를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제품 공개는 소니가 연말부터 11인치 AM OLED TV를 출시키로 한 계획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LCD총괄 이상완사장은 전시장에서 기자와 만나 "이번에 공개한 14인치 AM OLED TV를 오는 2010년부터 양산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AM OLED TV 양산 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인치대 기준으로 월 150만개 규모의 AM OLED를 양산중인 삼성SDI는 생산라인 효율화를 통해 생산량 극대화를 추진키로 했다. 삼성SDI는 우선 기존 라인의 기판투입량을 늘려, 내년 1분기까지 월 250만개 규모로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추가설비투자도 서두를 계획이다.

LG필립스LCD는 이번 전시회에서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결정화 공정을 적용, 생산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면서도 제조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저온폴리(LTPS) 기반의 AM OLED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3.0인치 WqVGA급(240X400) LTPS AM OLED 패널로 LPL의 자체기술인 A-SPC(Advanced Solid Phase Crystallization)를 적용했다. LPL은 이 제품을 내년 하반기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LPL은 연내 LG전자로부터 OLED사업부문을 인수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2.2인치 AM OLED를 생산키로 했다. 초기에는 연간 120만개 규모지만, 내년 말까지 240만개 규모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대만 CMO의 AM OLED사업부로 있다 올해 자회사로 분리된 CMEL도 공격적인 AM OLED 양산계획을 밝혔다. CMEL은 현재 2.2인치 규모로 월 70만개를 양산하고 있다. CMEL은 FPD 2007전시회에 4.3인치, 7.6인치, 25인치 등 다양한 AM OLED를 전시했으며 4.3인치 제품은 내년 1분기 중 월 30만개 규모로 양산할 예정이다. 아울러 2분기부터는 7.6인치도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CMEL은 내년 3분기중 AM OLED라인의 추가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세이코엡손은 차량용 AM OLED를 선보이고, AM OLED의 다양한 활용처를 확인시켰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소니는 제품을 전시하지 않았다.

한편 디스플레이 전문 조사회사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AM OLED 수요가 올해 700만개에서 오는 2011년에는 1억1900만개로 연평균 103% 이상 급성장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