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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여행

무작정 떠난 동남아여행 06일차(11월 24일) 캄보디아-태국 국경을 넘어가다

가기전부터 걱정이 조금되었던, 캄보디아 - 태국 국경넘기...
비자부분은 이미 공항에서 잘 해결이 되었고,
두 나라의 정치적 상황이..
내가 가기전부터 악화되어있다가... 국경폐쇄 뉴스까지 나오던 상황이라.. 약간은 걱정을 하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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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
어제저녁 이미 짐은 다 싸놓고, 오늘 국경까지 갈 택시도 예약을 마쳤다.
호텔에 이야기를 해서 싸게 가기로 이야기를 마치고,
7시가 되기를 기다린다...
국경인 뽀이펫까지는 1시간 30정도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택시안... 정신없이 골아떨어져 버렸다...
금새, 뽀이펫 앞 로터리에 도착.
택시 기사와 인사를 하고, 국경을 넘는다...
걱정과는 달리 그다지 염려스러운 상황들은 없었다..

외국인을 위한 줄은 따로 되어있어서, 다행이도.. 긴줄은 피할수 있었다..
간단하게 출입국카드를 작성하고, 입국심사대를 통과...

삐끼들을 물리치고 걸어나오는데,
배낭안을 좀 보자며, 국경경찰??이 배낭을 내린다...
뭐, 볼것도 없는데...
약 봉투를 보더니 뭐냐고 묻는다...
하긴... 정로환이 좀 이상하게 생기긴했지...
배아플때 먹는약이라고 영어로 설명을 해도 못알아 듣는다..
또 바디랭귀지 작렬한다...
간신히 알아듣는 경찰? 웃으면서 짐을 싸준다...

숙소가 공항근처.
요근래에 국경에서 공항으로 바로가는 버스노선이 생겼다.
4시간 가량...
9시에 첫출발하는 버스가 있다, 오후 1시에 도착을 한다고 기다리란다...
너무 빨리 나온게 문제가 되는 상황...
일단 태국 바트가 수중에 하나도 없어서, 환전을 하려고 했지만...
은행문을 않열었다... 9시에나 연단다...
할수 없이 ATM기쪽으로 향한다...
일단 만바트를 카드로 긁는다... 아까운 수수료...
한국에서 환전해가는것보다는 이익이지만...
그래도 공돈이 날라가니.. 아깝긴 마찬가지다...
(더군다나 무조건 붙는 150바트의 수수료는 참 버거운존재다...)

표를 끊고, 간단하게 앞에서 빵을 먹고 기다린다..

9시가 되고, 버스에 배낭을 싣고, 자리에 앉자마자... 또 곯아 떨어진다..

정신없이 자다보니... 도착한 공항.
택시를 잡아타고, 5분도 안되는 거리의 숙소로 향한다...
Lat Klabang 에 위치한 공항숙소쯤 되는 호텔...
비행기 이착륙소리가 들리는걸 제외하고는 참 맘에 드는 숙소,
저녁에는 앞에 야식당? 이 차려지고, 건너편에는 라이브카페,식당이 있고...
얼마 걸어가면 로컬시장도 있다...

여권 복사하고, 체크인한다...
숙소는 깨끗. 큰침대하며, 뜨거운물도 잘나오고(침대가 큰건 맘에 꼭들었다...
굴러다녀도 되니...)
후딱 샤워를 마치고, 짐정리를 한뒤 내려간다...

여기.. 호텔엔... 남자 직원만 눈에 띈다... 더군다나... 이쁘장..하게 생긴...
음... 태국이란 동내에 대한 소문들을 익히 들어왔으므로...

데스크에서 호텔명함을 하나 받고,

'지도 하나 구할수 있을까요?'
흥퀘히 건내주는 지도를 보면서, 다시 물어본다..
'여기서 온눗역 까지 어떻게 가야되죠?'
'음... 택시타시면 되는데...'
'택시타면 얼마나 나올까요?'
'한... 140~50 밧정도 나올겁니다..'
흑... 그정도 돈이면... 몇끼 식사값이다..
우리나라 돈으로 볼때는 얼마 않될지도 모르지만...
난... 모든 물가를.. 식사비용으로 계산하는 버릇이 생겨버린후...
무쟈게 비싸게 느껴지는 택시비...

'음.. 그럼 버스를 타고 가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호텔앞에서 1013번을 타면, 되요.. 한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얼쑤... 바로가는 버스를 알아냈다..
고맙다는 인사와 합께.. 밖으로 나갔다.


길을 따라 조금 걷다보니, 버스정류장 펫말이 보인다.

앞에 교복입은 학생도 있고..
'훗.. 여기가 맞나보군...'
빨간색 1013번 버스라고 했으니, 빨간색 버스를 유심히 본다...

저기 멀리서 버스가 온다... 빨간색...
뚫어져라... 보는데... 번호가 않보인다... --;
전면이 태국어로 도배가 되있는데... 번호가 않보인다... 이런..

휭... 지나가는 버스..
'제길... 1013번 버스다... 근데, 왜 정류장에 서질않는거야..'

또 멀리서 다가오는 빨간버스..
다시 눈이 빠져라 쳐다보지만... 번호는 보이지않는다...
'휭.... 또 1013번 버스'

뭐, 이런 xx 같은... ==;

이러다가... 날샐거 같다...

옆에 학생에게 다가가서 물어본다...
'저기... 제가 1013번 버스를 타려고 하는데...
버스가 왜 정류소에서 않서죠?? 그리고 번호도 않보이는데...'
음... 학생... 영어를 꽤한다...
'아.. 손들어야지 세워줍니다 ^^. 그리고 여기 오는 빩간색 버스 대부분 1013번버스에요
앗, 지금 지나간 미니버스도 1013번버슨데...'

'이런... 손들어야 서는 버스..라뉘... 베트남 버스에서의 일을 깜빡했다...
씨엠립에서는 버스 탈일이 없었으니.. 잊어버렸다...
여긴.. 우리나라가 아니다...'

'감사합니다 ^^. 영어상당히 잘하네요... 지금 점심시간인가봐요??'
'아뇨... 수업있어서 이제 학교 가는 중이에요...'
'어... 오후에 수업을 시작해요??'
'전공과목수업이 좀 늦게 시작해서요...'

전.공.과.목... 이란다...
순간 얼었다가... 녹았다... 어디서 들은듯한 이야기가 머리를 스친다...
태국... 대학생...낙쓰사... 교복.... --;
어째... 영어실력이...

'혹시... 대학생이세요??'
'..네..'
'아~'

마침, 그 '대딩'은 버스가 와서 자리를 떳다...
이나라는 왜 대학생 까지 교복을 입혀서 나를 헷갈리게 하는건지...

잠시 대학생도 교복을 입혀놓으니 참 어려보인다는 생각을 하는사이
빨간색 버스가 나를 향에 달려온다
'이번만은 꼭 타고 말것으...'

손을 살포시 들고 흔든다...
내 앞을 지나쳐 서는 버스... 1013번이다..
재빨리 올라타서 자리에 앉는다...
...
전부 나를 처다보는 이상한 상황... 나름 신기한가보다..

안내양누님이 오신다...
'***********'
뭐라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디가냐는거겠지...
'빠이  온눗 캅'
못알아듣는 눈치... 서로 웃는다...ㅎㅎ

결국 13밧짜리 표를 끊어주는 누님...
선풍기가 달린 버스를 타고 1시간 가량... 달리니, 온눗역 근처 까르푸에 나를 내려놓는다.
(까르푸가 세계적인 체인이긴 하나보다...)


올해가 10주년이 되었다는 BTS. 지상철쯤으로 불릴만한...
방콕의 지상을 돌아다니는 교통수단이면서, 방콕의 매연과, 엄청난 교통체증을 피할수 있는 몇안되는 수단중 하나...

BTS를 타러 가면...
물같은 음식물을 못가지고 들어가게 앞에서 막는다...
--; 몇번을 그렇게 버린..



시내 중심가인 씨암으로 가는중...
Gaysorn 도 보니고, President tower도 보인다...

시내 중심가에 떡하니 있는 에라완사당...
건물을 짓다 숨진이들을 위한 위령제를 위한 사당'같은 성격이라는데,
사람이 많이 다니는 시내인만큼
항상 사랑들로 북적였다



씨암역에서 내려,
잠시 씨엄스퀘어, 타워들을 돌아다니면서...
방콕물가를 실감했다...
그냥 막연히 생각했던... 동남아... 태국.. 방콕..이 아니라는 사실...
엄청난 물가에 깜짝 놀라고...
우리나라보다 비싼 것들을 보면서, 더 놀라고
높은 건물들을 보면서 놀랐다...
시내에 많은 BMV와 고급차들을 보면서...
그옆에서 구걸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태국, 방콕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나중에 한 블로그에서 태국의 중산층이라 불리는 계층이 없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빈부격차가 더욱 심해져서, 그 중산 계층이 거의 없다고 한다..
극빈층과 차상위 계층.. 그리고 부를 가진 사람들..)